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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생활/Fishing

[장수 빙어 낚시]20210109 앵글러라면 겨울에는 단연 빙어낚시 추천!

by TENZY-Kimbabo 2023. 1.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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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 : #전북 #장수 #중형저수지 #계곡지
릴 : #500번 #아이스릴
로드 : 장인어른 #자작 #빙어대
라인 : #3LB #카본라인
채비 : #빙어전용 #바늘 #구더기 #싱커 #봉돌 (1/8온즈) 등등
오늘은 장인어른께서 저수지에 아예 #텐트 를 치고 빙어 낚시를 가자고 하셔서 따라 나섰다. 아부지는 빙어낚시를 항상 겨울마다 즐기는 편이신데 아예 텐트를 쳐놓고 며칠동안 다른일도 보시면서 중간중간 하신다. 너무나 부러운 낚시 패턴! 빙어가 잘나오는 저수지가 있어 기대감 가득한 마음으로 출발했다. 집에서는 한 20분 거리라 정말 가깝다!

1월 간간히 눈도 계속 오고 빙판위에도 눈이 꽤 쌓였지만 동네분들, 외지분들 섞여서 빙어 낚시를 즐기는 모습이다. 일단 물속 지형을 모르니 아버지께서 #디퍼 #어탐기 로 군데 군데 주인없는 구멍에 넣어 어군을 탐색하신다. 어차피 빙어는 회유하며 먹이활동을 하기 때문에 나올때 나오고 안나올때 안나오고 하지만 회유를 자주하는 #포인트 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 얼음위에 눈이 있어 풍경이 더 멋진 느낌이다.

오늘은 나말고도 한분이 더 오실 예정이라 얼음 구멍을 3개 준비했다. 생각보다 얼음 두께가 상당해서 #끌 로 파는 게 요령이 없으면 쉽지않다. 하지만 드릴처럼 자동으로 뚫는 게 아니면 다른 도구들 보다 끌이 가장 빠르게 구멍을 뚫을 수 있는 것 같다. 나란히 뚫은 이유는 텐트 안에서 해야하기 때문이고 다른 이유는 없다. 파낸 얼음 부스러기를 구멍 가장자리로 이쁘게 쌓는 것도 보기 좋은 이유 뿐만아니라 텐트 안에서 바닥면을 울퉁불퉁하지 않게 하기 위함이다.

시작하자마자 아버지께서 한수 시원하게 올리신다. 오늘은 활성도가 좋은 건 아닌 편이라고 하시는 데, 내 기준에는 나쁘지 않은 것 같다. 한번씩 회유하면서 입질이 몰려오고, 또 소강 상태였다가 다시 들어온다. 구더기 주변에 빙글빙글 맴돌며 한번씩 건드리는 느낌이 #초리대 에 고스란이 표현된다. 5~10분 입질이 끊겼다가 10~15분 입질이 와다다 온다. 이런 패턴이 계속 반복 된다.

이렇게 아버지께서 직접 자작으로 만드신 빙어대와 장바구니로 세팅하고 얼마지나지 않나 나도 입질이 오기 시작한다. 초리를 엄청 얇게 깍아서 작은 건드림이나 주변에 헤엄치는 물결에 흔들림까지 초리에 쉽게 전달된다. 기성 양산품보다 감도는 정말 비교할 수 없을 정도다. 한번 들어올때 느나 수준으로 계속 나온다. 쉬지 않고 다른 시간보다 빙어 입에 걸린 바늘 빼는 시간이 더 걸린다.

쌍걸이, 삼걸이 다 나온다. 나중에는 한마리 잡힌것 같을 때는 살짝 챔질해서 달아놓고 다른 빙어가 또 물고 이런식으로 했다. 넣고 올리는 시간보다 빙어 떼는 시간이 더 걸려서 바늘 빼는 게 귀찮을 지경. #바늘 은 국산보다 일제 바늘이 더 쉽게 잡히는 편인 것 같다. 바늘이 더 작고, 얇고 예리해서 챔질이 약해도 잘 걸리는 것 같다.

이런식으로 셋이서 나란히 앉아 하는 데 넣기만 하면 우다다다 한다. 남녀노소 쉬운 낚시로 특히 춥지 않게 텐트만 있다면 아이들과 함께하기 너무 좋은 것 같다. 4~5세 정도면 김뫄도 시켜볼 예정이다. 어찌보면 김모아 프로 낚시꾼 만들기 시작점이 될 예정. 아이들의 낚시 첫경험으로 적합한 낚시라고 생각한다.

왼쪽이 첫째날 조과이고, 오른쪽이 둘째날 조과이다. 다른 일행 한분과 나누고 나서도 저정도 있다. 조하트는 생선을 잘 안먹어서 나랑 아버지만 먹을 양이다. 긴 시간 하지 않아도 재미있고 조과도 만족할 만큼 나오니 좋은 낚시인 것 같다.

폰을 바꾸면서 사진이 유실됐다. 튀기는 장면만 있고, 완성된 요리가 없다... 빙어를 자작하게 튀겨서 #도리뱅뱅이 도 아니고 튀김도 아니게 해서 깐풍기처럼 양념을 해서 먹었는 데 정말 맛잇었다. 뼈도 멸치처럼 연하고 살은 고소하고 식감도 좋다. 머리가 단단할 것 같았는 데 전혀 그런 느낌을 받지도 못했다.

다음날 먹은 빙어회는 정말 맛있었다. 빙어를 잔뜩 잡고나면 손에서 #비린내 가 아니라 #오이향 이 난다. 그리고 먹었을 때도 향은 오이처럼 나서 정말 신기했고 고급스러운 맛이 나서 좋았다. 미나리와 초고추장을 함께 먹었는 데 조화가 정말 완벽했다. 이런 맛을 왜 이제 알았나 싶었다. 추워지는 겨울 가족들과 빙어 낚시 한번 가보는 걸 추천 드린다.

 

빙어 바늘은 하기 링크 추천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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