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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생활/Fishing

[통영 노대도 좌대 전갱이 낚시] 20230520 손맛, 입맛을 동시에 원한다면? 좌대 전갱이낚시가 최고!

by TENZY-Kimbabo 2023. 7.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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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 : #통영 #삼덕항 #노대도 #바다 #좌대 #빠지 #양식장
릴 : #세도나 #시에나 #1000번  
로드 : #아부가르시아 #솔티파이터 #알리 #ul대
라인 : #4LB #카본라인 #베이직fc
채비 : #크릴 #새우 #곡멸 #가지채비 #빙글빙글 #카드채비 #편대채비


저번 장인어른의 낚시방 구경에 이어서 다음 날 전갱이 낚시에 대한 포스팅이다.
아버지께서는 전갱이 낚시를 정말 좋아하시고, 나도 너무나 좋아한다. 손맛과 입맛을 동시에 만족시키면서 잘나올때는 크릴갈아주기 바쁠만큼 거의 조업을 할 수 있다.

특히, 도심속에서 자주하던 낚시와 탁트인 바다에서 하는 낚시가 같을 수가 없다.
에어쉐드 런칭과 함께 항상 긴장하던 나에게 단비같은 낚시!

새벽 4시 기상해서 달리고 달려 도착한 #삼덕항. 오늘 탈 배는 #슈퍼피싱 호다. 다른 좌대들은 이미 만석이었고 겨우 찾고 찾아 예약했다. 전갱이 낚시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예약하기 위한 시간이 2주일 이상은 필요한 것 같다. 미리미리 예약하지 않으면 배조차 탈 수 없다는...

항구는 언제와도 설렌다. 미리 짐을 옮겨놓고 믹스커피한잔하면 새벽 운전의 피로가 가시는 느낌. 짐은 최소화 하려고 항상 노력하지만 이정도가 최소인 것 같다. 물론 아버지는 더 줄이실 수 있지만 사실 내가 욕심 때문에 줄이기 힘들다. 이번에는 전갱이 루어도 해보고 싶어서 챙겨왔는 데, 결국 크릴을 쓰지 않을 까? 그리고 이번에는 콩갱이들 말고 돼지 전갱이를 잡고 싶다는 꿈이 있었다.(항상 꿈대로 되지 않음.)

후쿠시마 원전수 방류 때문에 걸려있는 현수막. 정치적인 문제고 과학적인 문제고 간에 어민들이 불안한건 당연한게 아닐까. 금새 사람들은 승선하고 바로 출발! 날씨도 좋고 바람도 잔잔한데 아버지는 냉수대 걱정을 하셨다. 동풍이 불어서 좋을 게 없다는 말씀.

정해진 좌대에 순서대로 내리고 배에서 얘기하던 경상도 형님들와 바로 옆좌대에 내려서 기분이 좋았다. 뭔가 조과가 좋을 것 같은 느낌!(예상과는 항상 다르다.) 땡볕이고 뭐고 낚시에 진심인 아버지와 나는 세팅하기 바쁘다. 하지만 어복이 없는 나때문인지 엄청나게 예민하고 개체수도 별로 안들어오는 것 같다. #디퍼 로 찍어봐도 어군이 없다. 오전에 겨우 밥먹을 정도 잡아서 초밥먹고 땡! 오후를 기대 했지만 낮시간 내내 입질이 영 없었다. 너무 졸려서 죽겠다 하니 아버지께서 들어가서 좀 자라고, 고기 들어온 것 같은 때 깨워주신다고 했다. 2시부터 5시 까지 3시간 정도 자고있었는 데 아버지가 깨우셨다. 이제 해거름판이고 들어온 것 같으니 어서 해보라.

역시 오후 피딩인가? 꿈쩍 않던 초릿대들에 반응이 온다. 끝보기 낚시이기 때문에 집중하는 만큼 잡는 낚시라고 생각한다. 당연히 사람이 계속해서 집중을 할 수는 없지만 피딩에는 꼭 집중에서 하는 게 중요하다. 대물 전갱이를 기대하지만 콩갱이나 그나마 빵이 좋은 전갱이들이 나온다.

 사이즈는 커지지 않아도 그나마 #냉수대 의 악조건에서 간간이라도 손맛보는 것에 만족할 수 밖에없다. 그리고 2미터 차이도 안나는 아버지의 낚시대에는 입질 빈도가 현저히 적었다. 신기하리만큼 내 자리에서만 계속해서 입질이 온다. 자리가 사람을 만들기도 하지만 자리가 전갱이도 만든다!
여기까지 하고 저녁 준비를 했다. 사실 내가 준비하는 것들은 전갱이 손질에 필요한 물건 챙기기, 햇반 물올리기, 쓰레기 정리 등등 잡일이다. 아버지께서 손질을 직접하시고 어깨너머로 계속 배우는 중. 다음에는 나혼자 손질하고 아버지께서 옆에서 말만 하시기로 했다! 손질실력을 어서 키우고 싶다.

신경은 살아서 움직이는 전갱이들. 오늘은 #전갱이초밥 과 #전갱이지리탕 이다. 지리는 처음인데 준비물도 간단하고 먹어보고싶던 메뉴가 기대가 되었다.

한점한점 생기는 #전갱이회 . 솔직히 이거 맛을 모르는 분들이 정말 안타깝다. 지리도 끓이는 동안 맛을 보니 엄청나다. 생선이 들어간 탕이나 국에 이런맛을 느낀게 처음이라 너무 새롭고 맛있었다.

옆 좌대와 연결되어있어 옆 조사님들과 함께 먹었는 데. 아버지께 일식요리사냐고 하신다. 당연히 그렇게 느낄 수 밖에 없다. 전갱이초밥은 동네 초밥과 차원이 다르고, 지리는 엄청나게 진한 맛이 입맛을 돋군다. 거기에 #원소주 . 고기를 많이 못잡았지만 행복하다. 낚시만큼 행복한 먹는 시간.

기름진 전갱이회에 사시미간장, 와사비, 바삭한 김. 내가 먹는 음식중 최고의 조합과 맛이다. 음식중 1등. 회자체도 크게크게 도톰하게 썰어서 먹는 식감도 정말 좋았다. 이 초밥 한점먹으러 서울에서 통영까지 와도 전혀 아쉽지 않다. 배불리 먹고 식사 끝!

식사 후 디퍼를 넣어보니 엄청난 어군들. 대부분이 멸치떼다. 이렇게 전 수심에 걸쳐 가득한 멸치는 또 처음 본다. 물론 바다낚시 경험이 많지 않아 더 신기할 수도?

너무 많아서 #집어등 앞에 정말 새까맣게 몰려있었다. 영상에는 왜이렇게 적어보이는 지 모르겠지만 엄청났다. 뜰채로 떠도 떠질 것 같았지만 실제로 뜰채를 넣어보니 절대 안들어온다.ㅋㅋㅋ 그리고 멸치들이 너무 평화롭게 노닐고 있어서 어식어가 있다는 생각도 들지 않았다. 한두시간 더 해보고 노곤한 몸으로 이불속으로 쏙!

일어나서 보니 대략 15마리 정도 살림망에 있었다. 아버지께서 새벽에 좀 잡으신 듯 하다. 서울에 있는 친구에게 #전갱이구이 라도 맛보여주고 싶어 아버지께 말씀드렸더니, 구이용 손질을 알려주시고 염장 약간 한뒤 반건조 상태로 가지고왔다. 서울 친구에게 주었더니 작아도 정말 맛있다고 다음에 또 달라고 했다. 사실 구이보다 회를 주고 싶은 데 선도 때문에 어려운게 아쉽다.

언제나 스트레스 없이 즐거운 전갱이낚시. 손맛과 입맛. 동시에 만족하고 싶을 때는 정말 추천하는 낚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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