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 킨텍스에서 지난 5일 성황리에 마친 한국 국제 낚시 박람회에 다녀온 포스팅이다. 코로나로 개최하지 않다가 작년에 한번 했을 때 처음 가보았었다. 업체들도 코로나 직후라 많이 나오지 않아서 아쉬움이 있었는 데 이번에도 저번보다는 많지만 없는 업체들도 있어 완전 만족스럽지는 않았다. 전체 브랜드를 다 찍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내가 좋아하는 곳들은 사진으로 열심히 담았다.
먼저 입구다. 코피쉬라는 로고와 살짝 촌스러운 디자인의 현수막이 아쉽다. 이제는 젊은 세대들도 낚시라는 취미를 즐기고 있는 데 현수막 디자인만 보면 아직도 80년대 디자인 같다. 협회에 실력있는 디자이너가 필요하지 않을 까 싶다.
나는 사전예약을 했기 때문에 빠르게 발권할 수 있었다. 카톡으로 온 링크에 있는 qr코드를 키오스크에 대면 바로 발권이 가능하다. 요즘 대부분 팔찌형태로 만들어서 나오기 때문에 손에 불편하게 들고 다니거나 가방에서 굴러다닐 필요가 없어서 좋다.
입장을 기다리는 줄이 엄청나다. 사람들이 족히 500~600명 이상 되어 보인다. 줄서서 들어가기 싫어 던킨에서 핫도그를 두개 먹었더니 줄이 모두 사라졌다. 바로 입장! 입구 기준 왼쪽은 낚시 박람회, 오른쪽은 경기 국제 보트쇼다. 보트는 구경만 대강하고 낚시박람회 위주로 구경했다.
입구 바로 앞에 가장 큰 부스규모를 보여주는 #NS #blackhole 이다. #엔에스 는 국내 조구사 중 인지도가 가장 높은 브랜드이다. 나름 역사도 오래되었고 팬층도 확실히 있다. 나 또한 ns 제품인 #허리케인 으로 낚시를 시작했고, 초보티를 갓 벗어났을 때까지도 엔에스 로드를 사용했다. #실크로드 또한 내구성과 가성비가 뛰어나고 쫀쫀한 사용감이 마음에 들어서 20대 초반 동안 즐겁게 함께 했었다.
작년과 동일한 존 구성이다. 같은 부스를 가지고 참여할 때마다 세트로 설치/철수를 하는 듯 하다. 배스 존, 계류(쏘가리) 존, 지깅 존, 인쇼어 존 등 다양한 낚시 장르에 대응하는 로드가 전시되어 제품을 직접 눈으로 보고 흔들어보는 맛이 있다. 이번 쏘가리 태클을 구성하면서 고민했던 #레오파드보론 로드도 들어보았는 데 가볍고 퀄리티도 좋지만 내취향에는 맞지 않았다. 직접 던져볼 수 있는 자리도 있었으면 좋았었을 것 같다.
뒷편 벽들에는 다양한 루어들이 전시되어 있었는 데, 솔직히는 다 처음보는 루어들이었다. 어비 미노우나, 계류 미노우 들은 그래도 눈에 익은 데 반해 배스웜이나 루어들은 좀 생소하다. 낚시점에서도 잘 안보이는 제품들이고, 사용하는 사람들도 좀처럼 보기 어렵다. 다음 기회에는 쏘베이트류 를 좀 구매해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다음은 #웨더몬스터 이다. #코오롱 에서 런칭한 피싱 브랜드인 듯하다. 패션 회사답게 메인 디스플레이가 돋보인다. 구명조끼와 구명벨트도 구비되어 있어 이번에 허가가 났다고 하는 구명 벨트에 신경을 쓸 것으로 보여진다. 특히나 코오롱이라는 이름에서 오는 약간의 신뢰(?)가 있기 때문에 안전용품에서는 임팩트가 있지 않을 까 싶다. 처음에는 새로운 브랜드인데 꽤 신경썻네? 라고 생각했는 데 직원분 설명을 듣다보니 코오롱이라고 해서 놀랐다.
부스 안쪽에는 캠핑과 함께 낚시를 즐길 수 있는 구성을 보여준다. 아직 많지 않지만 캠낚러들도 있고, 캠낚을 하지 않더라도 캠핑인구와 낚시인구를 합치면 꽤나 많은 아웃도어 시장이 되기 때문에 들어온 듯 하다. 사실 캠낚은 짐이 너무 많아서 막상 혼자서 실행하기 힘든 단점이 있고, 요즘의 캠핑이 점점 고급화가 되고 용품도 고가로 형성되면서 사이트 구축 후 자리비우기도 힘들지 않을 까 싶다.
한쪽으로는 피싱웨어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아노락 종류나 부츠, 티셔츠, 모자류, 심지어 웨이더까지 있어서 많은 낚시인들에게 새로운 브랜드로 다가가기 좋을 것 같다. 제품 카테고리만 보아도 나름 준비를 탄탄히한 브랜드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코오롱이라는 브랜드 자체가 다이와나 시마노에 비해 젊은 세대의 앵글러에게 얼마나 어필이 될지는 좀 의문스럽다.
다음은 #해동조구 다. 다양한 낚시용품들이 많았고 그에비해 부스는 조금 한적한 느낌이 들었다. 장화나 갯바위화도 괜찮았고, 민물보다는 바다낚시에 더 진심인 브랜드라는 게 딱 느껴졌다. 내가 쓰는 제품에서 해동 조구 제품이 없기도 하지만 더더욱 바다낚시를 자주 즐기지 못해서 제품을 봐도 어느 포인트로 봐야하는 지 이해가 부족했다.
그래도 내가 좋아하는 갈치낚시 채비가 많아서 좋긴 했다. 아버지의 경우 와이어채비 마져 직접 자작해서 사용하시기 때문에 기성품으로 접해보지 못했지만 기성품도 꽤 쓸만할 것 같다. 로드도 장르에 맞추어 다양하게 준비되어있는 점이 좋았다. 배스 로드는 내가 못본 것인지 없는 건지 모르겠지만 킨텍스를 찾는 많은 앵글러들의 절반은 배스 앵글러라고 생각했는 데 해동은 배스 피싱에는 큰 관심이 없는 듯 하다.
#세인트크로익스 다. 단 한번도 써본적도 손에 쥐어본 적도 없던 로드 브랜드이지만 설명해주시는 직원분이 워낙 설명을 잘하셔서 구경하게 되었다. 왼쪽 블럭에 있는 로드가 가장 고가라인이고 순서대로 오른쪽이 저가라인인데 같은 기술이 들어가 중저가 로드임에도 퀄리티가 떨어지지 않는다고 하셨는 데. 몇가지 흔들어보다 마음에 드는 로드 가격을 보니 20만원 초반대이다. 나와 같은 중급자에게는 한번 사용해 볼만한 로드라고 생각했다.
이번에는 가장 기대하고 있던 #시마노 가 보였다. 조구사들 중에 내가 가장 좋아하는 브랜드이기도하고, 사용하고 있는 모든 릴들이 시마노 제품이다. 어려서 친아버지를 따라다닐 때부터 시마노로 시작해서 사실 다이와나 다른 조구사의 릴들이 어색한 편이다. 저가 고가 구분없이 릴링할 때 무언가 익숙한 묵직함이 없다. 하여 앞으로도 릴은 시마노를 쓰지 않을 까 싶다. 세살버릇 여든간다고 한번 익숙한 릴링감은 바꾸기 어려운 듯 하다.
올해 #23 #뱅퀴시 신제품이 나와서 바로 구경하러 갔다. Pop 에 있는 대로 라인 방출 저항을 저감시켰고, 1회전 시 오슐레이팅 되는 거리가 달라진 점이 인상적이다. 최고가 릴인 #스텔라 의 기술력이 부분적으로 들어간 느낌. 보드만 보아도 설렌다.
다양한 기어비와 번 수의 뱅퀴시가 전시되어 다들 돌려보느라 정신이 없다. 아침 오픈하자마자 5분 뒤에 들어왔는 데 시마노에 사람이 가장 많은 듯. 뒤에서 줄서서 5분을 기다려서 겨우 사진을 찍었다. 19 뱅퀴시를 써보신 분들은 딱 돌려보자마자 오!? 향상이 많이 되었네? 라고 말씀하신다.
궁금해 하던 준 나도 2000번을 돌려본다. 지인의 19 뱅퀴시를 몇번 체험해 보았을 때는 내 취향과 다르게 퀵리스폰스가 손에 잘 맞지 않았다. 살짝 장난감 같은 릴링감이라 해야하나, 적은 힘으로 빠르게 돌리고 빠르게 멈추기 위해서 로터/스풀 등이 가볍게 되어 있어 더욱 그렇게 느낀 것 같다. 하지만 23 뱅퀴시는 예상과 다르게 22 스텔라의 묵직함을 조금 가져온 느낌이다. 릴링이 무겁다기보다 위에서 보았던 오슐레이트 거리의 차이로 릴링하는 동안 스풀의 이동거리가 짧아 기존 뱅퀴시보다 부드럽게 감긴다. 부드럽다는 느낌이 묵직함처럼 느껴지는 듯. 4분할 릴링이나 디지털 릴링을 해봐도 퀵리스폰스의 장점이 느껴지면서 릴링감도 경망스럽지 않아 좋은 듯. 필요한 낚시 장르를 시작한다면 꼭 구매할 의사가 있다.
다음은 궁금했던 #소아레 #XR 과 #BB 다. #나노캐스트 라는 #니티놀로드 를 가지고 있어서 500번대 라이트 게임릴이 있었으면 좋겠다 생각했고, 알아보던 중에 소아레를 알게되었다. 디자인 자체만으로 보면 소아레 비비가 조금 더 마음에 드는 데 막상 가격차이와 릴링을 해보고 바로 마음먹었다.
소아레 XR을 사야겠다고... 기어비도 동일하고 권사량, 사이즈도 비슷한 데 드랙력, 무게와 베어링수가 차이가 크다. 드랙력은 500그람 차이가 있고, 무게는 20그람, 베어링은 4개에서 8개인 두배가 차이난다. 드랙력이야 어차피 라이트게임이니 큰 의미가 없다고 보지만 20그람의 자중 차이는 무시하지 못할 것 같다. 계류나 바다에서 자주 캐스팅을 반복해야하기 때문에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베어링 또한 두배의 갯수차이가 있는 만큼 릴링감도 두배차이가 나는 것 같다. BB도 충분히 좋은 릴이지만 XR이 월등하다고 생각했다.
#켈커타콘퀘스트 도 #XG 버젼이 나왔다. 한바퀴에 89cm나 감기니 빠른 낚시를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맞을 듯? 나도 #금콩 을 가지고 있지만 원심 브레이크의 브레이크 슈가 드럼에 닿는 느낌이 그대로 느껴져 엄청 선호하는 스타일은 아니다. 슈의 마찰음이 살짝 들려서 그런 듯 하다.
가장 좋아하는 제품인 켈커타 콘퀘스트 #BFS 의 신제품이 나왔다!!! 새로 출시하며 XG버젼까지 함께 나왔다.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제품 사이즈가 더욱 작아졌다는 점이다. 기존 17 #흑콩 을 사용하시는 분들은 손이 작은 경우 파지에 어려움이 있었는 데, 사이즈가 줄어들면서 거의 좀 두꺼운 #로우프로파일 타입의 릴 정도라고 느낄만큼 파지가 편해졌다. 웜낚시에는 HG면 충분하고 미노잉이나 하드베이트를 쓰기에도 적절하다고 생각한다. 계류나 유속이 빠른 곳 혹은 빠른 템포의 낚시를 즐기는 분들은 XG를 사용하시면 될 것 같다. 슬랙라인의 빠른 정렬이 필요한 곳에 딱이다.
정말 한손에 쏙 들어오는 사이즈가 마음에 들었다. 장구통 특유의 디자인을 좋아하기 때문에 베이트릴은 장구통아니면 눈길이 가지 않는 나에게는 희소식이다. 지금도 흑콩을 두대 사용중인데 하나를 방출하고 바로 신제품을 들이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다. 조만간 내놓아야하지 않을 까 싶다... 출시는 올해 5월 정도라고 말씀하시니 실제로 손에 쥐어보려면 꽤 긴시간이 걸릴 것 같다. 그 동안 열심히 모아야겠다. 라인을 감기 시작할 때 편하도록 스풀에 디테일이 추가된 모습이 보인다. 도요에 익숙하신 분들은 아실 것 같다. 나도 써보면 편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던 부분인데 흑콩에도 적용되니 뽐뿌가 온다.
뒤쪽편에는 많은 로드가 진열되어 있었고, 그 중 궁금했던 #월드샤우라 #리미티드 를 흔들어보았다. 레인보우 컬러의 블랭크도 시선이 가지만 범용성이 정말 좋았던 것 같다. 무라타 할부지가 들면 정말 멋질 것 같은 로드. 내 스타일은 아니지만 총알만 있다면 들이고 싶다.
다음은 시마노 만큼 큰 부스사이즈를 자랑하는 #다이와 다. 시마노와 경쟁하는 대형 조구사 답게 많은 사람들이 있었다. 로고 자체는 시마노보다 이쁘다고 생각하고, 젊은 세대의 감성에 맞는 디자인과 브랜딩을 보여준다고 생각한다. 유튜브 촬영하시는 분들도 있고 정말 핫한 분위기였다.
데스크 쪽으로 가면 진행하고 있는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다이와 유튜브 채널을 구독/알람 설정하면 23년도 카탈로그를 주고, 새로나온 구명 벨트 사진을 인스타에 해시태그와 함께 업로드 하면 세번째 사진의 #게리야마모토 웜을 증정했고, 교육에 참여하면 경품 추첨권을 주는 이벤트 였다. 나는 지인분을 만났는 데 사용하지 않을거라 하시어 하나 더 겟! 구명 허리 벨트도 디자인이 출중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미 조끼가 있어 구매하기는 좀 그렇지만 나중에 교체할 때는 허리 벨트로 교체할 듯 하다. 게리 야마모토 웜도 퀄리티가 좋아 마음에 들었다. 네꼬리그로 사용하기 정말 좋을 듯.
교육을 시작하려 준비하시는 모습. 프로 스텝 분의 헤어스타일부터 포스가 남다르신 듯 하다. 많은 사람들이 대기하고 있고 추첨권을 받기 위해 몰려들었다. 나는 어차피 추첨할 때까지 있을 수가 없어 참여하지 못해 아쉬웠다.
루어 존에서는 다양한 루어들이 전시되고 있었다. 보기편한 구성과 POSM 디자인이 마음에 들었다. 엄청 큰 프롭 베이트도 보이고 작은 쉐드 미노우도 구매욕을 자극한다. 우측사진의 복어 패턴을 사진 빅베이트도 탐이 난다. 빅베이트 낚시를 자주 하지도 않으면서 욕심만 가득하다...
다른 배스와 계류 루어들도 많이 있었다. 내가 즐겨 썼었던 스티즈 호그는 안보여서 아쉽... 계류 미노우들도 한번 써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한쪽벽에는 한칸에 루어 하나씩 디스플레이가 되어있었는 데 이뻤다. 나도 루어 디자인을 하면 내가 디자인한 루어들로 저렇게 꾸며보고 싶다.
다양한 릴들도 정말 많고 낚시 장르, 취향, 금액대에 따라 정말 선택지가 많아 보인다. 루비아스, 에메랄다스도 궁금했던 릴이라 한번 돌려봤다.
#에어리티 신제품이 나와서 구형과 신형을 함께 디피해놓고 체험할 수 있게 만든 부분도 마음에 든다. 낚시방에서 구형과 신형 꺼내서 돌려보고 싶다고 하면 엄청 눈치 보일 듯. 친한 낚시방이 있지 않는 한 어려운 체험일 텐데 페어에서 직접 경험하게 해준 부분이 좋다. 신형의 릴링감이 월등하게 좋았다. 가운데 로터부에서 양쪽 베일암으로 대칭적 형상으로 올라온다는 부분이 인상적이었다. 돌려보았을 때도 밸런스가 잘잡힌 릴이라는 게 느껴졌다.
다음은 22 스텔라의 라이벌 22 #이그지스트 다. 메탈로 이루어진 깔끔한 디자인이 돋보인다. 릴의 성격또한 다르다. 스텔라가 관성 릴링으로 처음 릴링을 시작할 때 힘이 조금 더 들지만 한번 돌기시작하면 부드럽게 릴링이 되는 반면, 이그지스트는 퀵리스폰스만큼 가볍지는 않지만 반응이 더 즉각적이다. 릴링을 시작할 때 힘이 많이 들지도 않고 멈출때도 멈추고 싶을 때 딱 멈춘다. 앞에 계신 일본분 관계자 분이 의견을 물어 당황했지만 시마노 릴들뿐이 안써봐서 잘 모른다고 했더니 상세히 친절하게 설명해주시고 옆에 계신 통역자 분도 알기 쉽게 통역해주셔서 좋았다. 일본 본사에서 직접 출장온 것 같은 데 한국 시장에 신경쓰고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다음은 #자칼 이다. 자칼은 생각보다 부스도 작고 인원도 많지 않았다. 특히 자칼 루어가 종류가 많은 데 생각보다 전시되어있는 것들은 많지 않았다. 지인이 자칼루어를 많이 썼었는 데 지인의 태클박스에서 보았던 제품이 하나도 없다... 대신 신제품들이 있어서 그나마 나았다.
웜쟁이라 웜들이 눈에 띄는 데 플릭쉐이크(파요-플리커의 원조), 미미즈 웜이 눈길을 끈다. 미미즈 제품은 한번 써봐야지 라는 생각을 많이 했는 데 쇼핑할 때마다 생각보다 손이 가지 않았다. 다음에는 꼭 구매해보고 싶다. 소울 쉐드도 눈여겨 보던 루어인데 루어의 비율이나 쓰임이 흔하지 않게 하드베이트 중에 구미가 당긴다. 크루버라는 빅베이트도 신제품으로 출시되어 볼 수 있었다. 천천히 구경하고 있는 데 일본 스탭분이 와서 말없이 실제품을 보여주신다.
많은 구슬들로 소리를 내고 페더훅으로 흡입 시 이점을 가져가는 듯. 글라이드 액션은 작게 나올 것 같은 관절 가동범위를 가지고 있다. 일본 스탭분이 리어 훅 고정고리를 콕 집어주며 바늘을 꼽아보라고 하셨다. 평소에는 고정되어 있다가 입질과 흡입 시 리어훅이 빠져나와 훅셋을 용이하게 해주는 것으로 보인다. 작은 아이디어 지만 좋은 듯?
그 옆에는 스윙 마이키라는 소형 조인트 베이트가 있었다. 블루길을 닮은 디자인에 3분할 조인트 베이트다. 자칼 마이키의 움직임도 마음에 들고 좋았는 데 스윙 마이키는 어떨지 궁금하다. 다음 쇼핑때 담아봐야 겠다. 72cm의 크기에 무게도 9.3g으로 가벼워서 재미있게 운용할 수 있을 것 같다. 다른 웜들은 쇼케이스에 있었는 데 역시나 많지 않아 살짝 아쉬웠다.
#선라인 부스도 있었는 데 베이직 fc를 애용하는 나에게 반가웠지만 다른 V HARD 라는 신제품을 준비한 듯 했다. 합사제품인 것 같은 데 아직 라인에 대해 무지한 나는 잘 모르겠다.
다음은 #고멕서스 부스다. 큰 제품이나 이벤트 없이 잔잔하게 제품만 전시되어 있고 돌려볼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직원분들도 두분으로 많지 않았고 어차피 아는 사람들은 다 알고 구매할 사람은 따로 있어서 적극적이지 않은 듯 했다.
노브에는 관심이 있어도 핸들류에는 관심이 적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릴 튜닝의 세계는 또 다른 범위라 사용 용도에 따라 핸들을 길게도, 작게도 하기 때문에 볼만은 했다. 민트색 노브가 달린 핸들은 디자인이 마음에 든다. 노브를 보지 않고 손을 가져다 대도 쉽게 잡고 돌릴 수 있는 디자인이다.
스피닝 제품 라인업도 한눈에 들어와서 좋았다. 메탈에서의 컬러감이 다양해서 좋았는 데 좀 과한 디자인이라 개인적으로는 별로다. 하지만 잘쓰시고 좋아하시는 팬층은 뚜렸해서 괜찮은 듯 하다.
다음은 #라팔라 부스다. 거대 하드베이트가 디스플레이 되어있고 브랜드가 가진 헤리티지를 잘 보여준다. 사람도 꽤나 많았다. 나는 낚시 가방, 줄자 외에 다른 루어나 릴은 구매한 적이 없지만 그래도 친숙한 브랜드이다. 채용공고도 찾아봤었는 데 시각 디자인 위주로 뽑아서 아쉬움이 있었다.
한쪽에서는 이벤트가 진행중이었다. 릴 커버 제품이 새로 나왔는 지 그 간편함을 무기로 이벤트를 진행했다. 10초 안에 릴 커버를 릴에 씌우면 되는 간단한 이벤트. 쉽게 릴커버를 탈부착 할 수 있다는 점을 손쉽게 어필하면서 제품을 알린다는 점이 좋았다. 다른 릴들도 많이 있었고 우측 사진 처럼 기존의 볼베이어링이 아닌 다른 소재로 베어링을 만들어 반영구적 사용이 가능하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루어존에도 다양한 제품이 많았다. 원래도 미노우를 즐겨 사용하지 않지만 이제 미노잉을 시작하려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써보고 싶은 루어들이 한가득 있었다. 엑스랩 제품군은 특히 써보고 싶은 듯? 한쪽편에서는 실제로 물에 넣어 액션을 볼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수조가 조금 더 컷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다.
각종 웜들도 전시되어 있었는 데 posm 디자인이 마음에 들었다. 수중 액션을 보여주는 영상 자료가 나오고 있었다면 더 좋았을 듯 하다. 다른 것 보다 웜들의 컬러감이 마음에 든다. 가장 인상적인 웜은 엑스테일 웜이다. 요즘 사용해 보고 있는 #엑스리그 전용 웜으로 미드스트롤링 세팅까지 가능해 다음에 꼭 써보고 싶다. 엑스리그에 대한 포스팅은 추후 작성해볼 예정이다.
#유정 부스도 눈에 띄었다. 핑크색으로 눈에 띄게 하려 노력했으나 살짝 촌스러움은 피할 수 없던 듯... 국내 조구사의 아쉬운 점은 제품의 질이 나쁘지 않은 데 이를 어필할 때의 브랜딩이 아직 예전에 머물러 있는 듯 하다. 무작정 눈에 띄인다고 좋은 게 아니라 로고부터 디스플레이, 제품, 패키지 등에 이르기까지 일관된 브랜딩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데. 이 점에서 매우 아쉽다.
내가 좋아하는 #킬베이트 부스도 있었다. 다른 브랜드와 다르게 판매가 주목적이다. 보통 중가 브랜드 들은 페어에 나와서는 브랜드를 알리거나 제품을 알리는 데 치중하는 데 특이하게 할인을 하면서 제품판매만을 주목적으로 한다. 쏘가리 신제품 몇가지와 써보고 싶은 웜을 담았다. 박람회에서 구매를 잘 하지 않지만 오랜만에 구매했다.
가장 안쪽 풀장에서는 강의가 한창이었다. 생각보다 사람이 없어서 프로님도 당황하시는 듯 하고, 상품을 준다고 어필해도 생각보다 사람이 모이지 않아서 안쓰러웠다. 그와 동시에 뒤편에서는 피칭으로 경품을 주는 이벤트를 하고 있었다.
과녁안에 넣어 점수를 매긴다. 줄은 엄청 길고 거의 한시간을 기다려야 했다. 경품을 준다는 얘기에 낚시 자체를 해보지 않은 아이들, 어머니 들도 베이트릴을 잡고 열심히 하는 모습은 재미있었다. 차라리 난이도를 나눠서 두 레인으로 경험자와 비경험자를 구분했으면 행사가 원할했을 것 같다. 나는 야마시타, 배스랜드 제품을 받았다.
나오는 길게 #야마시타 부스도 간략히 구경했다. 에기로 유명한 회사 답게 다양한 에기들이 전시되어 있었고 설명도 상세하다. 에깅낚시도 쭈꾸미로만 경험해봤는 데, 쭈꾸미 말고 무늬오징어나 갑오징어 낚시도 제대로 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 잘하시는 분들은 정말 고구마 사이즈 이상으로 잡으시는 데 전갱이 루어낚시, 볼락 루어와 더불어 꼭 한번 접해보고 싶은 낚시다.
낚시 박람회에서 받은 웜들. 지인이 주셔서 게리야마모토 웜이 많은 건 꿀! 올 봄에는 한강에서 네꼬리그를 좀 운영해봐야 겠다. 네꼬리그가 생각보다 밑걸림도 없어서 한강에서 운영하기 쉬운 듯. 야마시타 제품은 언제 쓸 지 모르겠지만 아버지 드리거나 해야할 듯.
킬베이트에서 구매한 제품들. 웜은 흑백 투톤을 좋아하고 님블 쉐이크 제품은 플리커보다 살짝 두께감이 있어보여서 액션에 무슨 차이가 있을 까 궁금해서 구매해보았다. 관절 미노우도 한번도 써본적 없어서 구매했다. 사실 싱킹 미노우 운용에 어려움이 있는 데 소모 하더라도 공부를 좀 해봐야겠어서 구매했다.
3년만에 나온 업체도 있고, 저번 낚시 박람회보다는 그나마 볼거리가 있었지만 아직 아쉬웠다. 안나온 업체도 많고 킨텍스를 꽉 채울만큼 업체가 없다는 점도 아쉬운 점이다. 좀 더 다채로운 브랜드와 이벤트/행사가 함께 있었으면 좋았을 것 같다. 타 국가들의 피싱쇼만큼은 아니더라도 좀 더 발전이 필요한 것 같다. 그래도 콧바람도 넣고 관심사에 맞는 페어를 오니 기분이 좋았다. 국내 낚시와 관련된 저변이 더 넓어졌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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