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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생활/Fishing

[한강 배스 루어 낚시] 20221108 한강 시즌의 끝물에는 면꽝이 필수!

by TENZY-Kimbabo 2023. 2.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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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 : #망원 #절두산 #성지 #양화 #지구 #선착장 #한강공원 #양화대교
릴 : #시마노 #22 #스텔라 #2000s #흑콩 ( #콘퀘스트 #bfs )
로드 : #쏘치 #M3 #L대 #M5 #UL대
라인 : #4LB #6LB #카본라인 , #베이직fc
채비 : #플리커 #씨테일 #카이젤 #지그헤드 #미트헤드 #아이그럽 #재블린 #노싱커 #더블링거 #프리리그 #줌 #웜

지금은 시즌의 시작이 머지 않았지만 작년 11월만 해도 시즌의 막바지에 있었다. 하루하루가 아쉽고 어렵고 고기는 잘 안나오고... 사람들도 점점 지치며 시즌 off 하는 타이밍이다. 이때 쯤 부터는 어종에 관계없이 손맛이 간절하기 때문에 면꽝만 해도 승리자라고 생각한다. 잘하시는 분들은 덩어리도 올리는 때 이지만 나 같은 경우는 그저 손맛만 보아도 행복하다.

아무리 춥고 힘들어도 일단 나와야 한다. 로또를 사야 당첨이 되는 것처럼 나오지 않으면 손맛도 없다. 북풍이 부는 날이기도 했고 추워질수록 햇빛을 오래 받는 북단의 포인트들이 좋다고 생각해서 절두산으로 나왔다. 절두산 포인트에서 발판과 낚시하기 가장 편한 고가 아래다. 바람도 불고 기온은 낮다. 하지만 어려울 때 한마리라도 잡으면 그 만큼 재미있는 낚시가 있을 까? 꽝도 많이 치는 계절에 작은 희망 하나 가지고 시작!

시작은 언제나 그렇듯 좋아하는 채비로 해야 아쉽지 않다. 즐겨쓰는 미트헤드+지그헤드 조합에 한마리가 나와준다. 위 아래가 상관 없는 웜의 모양이지만 물속에서 리트리브할 때 보면 위쪽은 하얗고 배쪽은 어둡다. 위 아래 방향을 바꿔끼워도 괜찮지만 대부분의 #베이트 #피쉬 가 배는 하얗고 등이 어둡기 때문에 배가 뒤집혀 죽어가는 어필을 할 수 있다. #드래깅 , #호핑 등을 하면 죽어가는 물고기의 마지막 발악 같은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에 배스들도 쉽게 공격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꼭 고민한대로 반응해서 물어줬다고 할 수는 없겠지만 일단 전략을 세우고 반응이 있으면 반은 성공한거라 생각한다. 내가 의도한대로 입질을 받는 게 루어낚시의 가장 큰 재미다.

살짝 옆으로 이동해 당산철교 교각의 오른편을 공략 했다. 물이 빠지고 있는 타이밍이었기 때문에 하류방면으로 유속이 강한 때에 교각 옆에서 그나마라도 물살을 피하는 개체가 있을 것 같았다. 이번에는 #데드워밍 보다는 교각 뒷편으로 캐스팅 후 가라앉힌 다음, 열심히 #미드스트롤링 을 해서 오다가 교각 옆에서 #텐션 #폴링 을 했다. 물살을 타고 오르다 물살이 죽는 부분에서 잠시 쉬러 들어온 방심하는 베이트의 움직임을 떠올리며 운영했다. 그나마도 8번째 캐스팅에서 물어줘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분명 있을 것 같은 위치 인데 뜻대로 되지 않으면 의심을 시작하기 때문이다. 이때도 #루어 #로테이션 을 충분히 하고 지나가야겠다. 라는 생각은 있었지만 마지막으로 한번 더 던져보고 바꾸겠다고 마음먹었기 떄문이다. 이 짜치 배스를 마지막으로 일단 철수! 다음 날 아침에 외근이 있어 도착하기 전 일찍 나가서 한번 더 던지기 위해 체력을 아꼇다.

다음 날 아침, 어제 밤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의 절두산이다. 바람은 약해지고 유속도 적당하다. 짬낚 시간은 딱 35분이다. 35분안에 배스를 만나려면 어떻게 해야하나 운전해서 오는 내내 머리 굴리느라 바빴다. 왠지 아침 #피딩타임 에 #브레이크라인 위로 올라타는 개체가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고 물색이 녹갈색이 돌아 미트헤드도 #그린펌킨 컬러로 시작했다.

35분에서 5분 정도 남았을 무렵 지느러미들에서 황금 빛이 도는 정말 이쁜 배스를 만났다. 힘도 꽤나 써주고 파이팅 넘치게 라이징까지 해줬다. 스텔라+쏘치m5 ul대 태클이라서 더 손맛이 좋았다. 데드워밍으로 천천히 고셔낸 배스에 뿌듯하다! 정말 오늘 하루 활기차고 즐겁게 일할 수 있을 것 같고, 종일 마음이 여유로울 것 같다. 그리고 실제로도 그랬다. 이래서 아침 짬낚을 즐기는 분들은 남다른 열정으로 새벽부터 부지런히 나오시는 듯.

왠지 22년도 마지막 배스가 될 것 같다는 생각에 줄자를 댔다. 35센치 짜리 청소년 배스! 요정도 사이즈가 입질감은 적절히 토독 거리면서, 훅셋 후에 힘을 잘 써주는 사이즈다. 장수에서 낚시할 때도 약은 입질에 후킹하니 힘을 잘써주는 친구들을 만나면 35센치 언저리더라. 아무튼 하루 시작을 행복하게 해주는 고마운 배스였다. 서울에서 직장생활 하시는 앵글러 분들은 짬낚 시간만 잘 활용해도 손맛에 대한 갈증은 아주 약간이나마 덜어낼 수 있다. 특히 이동 경로에 한강이 있는 분들은 꼭 지방만 고집하지말고 헬강에 도전해보셨으면 좋겠다.

그날 저녁 양화지구까지 한번 더 나왔다. 물은 장판이고 날씨도 나쁘지 않은 데 이상하게 입질이 없다. 정조 시간대라 그런지 생명체의 기운도 잘 안느껴진다. 조수간만의 영향을 받는 한강에서, 배스는 별로 조수 변화에 대해 활성도 차이를 가지지 않는 다고 생각하지만 다시 고민해보면 물이 내려오든 올라가든 해야 베이트 피쉬들도 움직이고 배스도 따라와서 사냥하지 않을 까?

배스는 포기하고 면꽝이라도 해야겠다는 생각에 강준치에게 잘먹히는 채비로 교체 해본다. 일단 칼을 뽑았으면 무라도 썰어야지. 하지만 그마저도 쉽지 않았다. 열심히 발품 팔고 양화 선착장부터 펜스 근처까지 한시간 가량 캐스팅하면서 왔는 데 입질도 없다가 어느 순간 발앞에서 번쩍 한다. 강준치들이 멀리있을 때도 많지만 발앞에 있는 경우도 많다. 채비를 회수하다 입질을 받는 케이스도 많기 때문에 전체적인 활성도가 떨어지거나 입질이 없을 수록 회수하는 마지막까지 집중을 유지해야 한다.

강준치도 마지막일 것 같아 일단 줄자를 또 대보았다. 5짜급이다. 내가 아는 정석으로는 V자형 꼬리를 가진 물고기는 >자의 좁은 안쪽까지가 계측범위라고 알고 있다. 이 강준치는 48정도라고 봐야할 듯. 물론 턱도 다물고 줄자위에 올려 0에 바짝 붙여야 하지만 정확한 계측에 대한 욕심보다 비린내가 날 줄자에 대한 걱정이 더 크기때문에 그렇게 하기가 쉽지않다. 아직도 아빠차에서 나는 은근하게 찝찝한 비린내가 생각난다. 낚시 용품에 물고기 점액질이 남아있다거나 하는 경우에 그런 냄새가 나는 데. 맨날 맡는 사람은 모르지만 가끔 겪는 사람은 괴롭기 떄문이다.

그 후에 강준치 짜치들 2수 추가하고 철수 했다. 이제 정말 딱 한두번 정도 더나오고 나면 시즌 오프하고 집에서 포스팅 작성할 생각을 했다. 헬강의 시즌이 끝날 무렵에는 대상 어종이 아닌 강준치/누치/잉어/붕어/숭어 등 뭐든 손맛을 보는 게 중요하다. 지루하게 긴 겨울을 그나마라도 늦게 시작하는 게 앵글러들에겐 좋을 것 같다.

사용한 채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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