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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생활/Fishing

[우금 저수지 배스 낚시] 20220925 하루종일 우금지 탐사낚시! 덩어리는 대체 어디?(+양영곤 프로님 조언!)

by TENZY-Kimbabo 2023. 2.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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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 : #가산 #우금 #저수지 #포천 #경기 #수도권
릴 : #시마노 #22 #스텔라 #2000s #흑콩 ( #콘퀘스트 #bfs )
로드 : #쏘치 #M3 #L대 #M5 #UL대
라인 : #4LB #6LB #카본라인 , #베이직fc
채비 : #플리커 #씨테일 #카이젤 #지그헤드 #미트헤드 #재블린 #노싱커 #레인즈 #마이크로스왐프 #와끼 #줌 #웜


오늘은 22년도 늦여름에 찾았던 우금지 조행기를 써보려 한다.
여름의 무더위가 지나고 아침저녁으로는 선선보다 쌀쌀하다고 느끼는 시점에 접어 들었다. 하지만 일교차가 너무 커서 사람도 배스들도 힘들었을 것 같다. 특히나 경기 북부의 저수지라면 기온차는 설명하지 않아도 다들 아시리라 생각한다.
#우금지 와 #밤밭지 는 수도권 앵글러들에게는 애증의 필드라고 하는 데, 나는 한번도 가보지 못했기 때문에 언젠간 가봐야지 생각만 하다가 우연한 기회로 루사방 최고짬밥의 고수님과 동출하게 되었다.

조행기에 앞서 위 순서대로 진행하였고, 이 시기 날씨와 햇빛을 생각해서 경로를 짰다. 해가 머리위로 뜨면 낚시 하기 힘들거라는 생각에 1번 구간이 그늘이 없어보여 해뜨기 전과 아침에 1~2번 구간을 돌아본다는 생각으로 진행했다. 3번은 산책로가 잘 되어 있었고, 그늘도 있었지만 낚시하기 마냥 편하지는 않았다. 4번은 대낚 좌대가 길게 이어져 있어 이미 지쳤을 때 살살 피칭하며 진행하다 복귀하면 될 것 같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5시 쯤 주차장에 도착해서 주차를하고 바로 낚시를 진행했다. 앞에 대낚시 좌대가 작게 있었고 일단 가장 자신있고 익숙한 채비로 시작을 해본다. 역시나 재블린 3.5인치다. 흐름이나 유속이 쎄지 않는 한 나는 재블린 노싱커로 바텀 낚시하는 것을 좋아한다. 이런 성향 때문에 사용 루어가 다양해지지 않은 문제도 있다고 생각하지만 밑걸림이 거의 없는 노싱커를 바닥까지 폴링시켜 #트위칭 과 #드래깅 을 섞어 예민한 배스를 잡는 재미가 쏠쏠하다. 처음 가보는 필드에서는 거의 대부분 같은 채비로 시작을 한다. 물론 바닥 지형부터 알아야겠다는 생각을 하면 다르지만 느긋하게 물놈물 안물안이라고 생각하면 마음이 편하다. 그리고 큰 바위나 수몰나무 같은 #스트럭쳐 ( #수중장애물 )은 내가 쓰는 태클로 충분히 느낄 수 있다. 사진의 좌대 우측으로 캐스팅 후 바닥 폴링 이후 트위칭과 드래깅을 시작했다. 입김이 나오는 환경에서 최대한 가볍게 트위칭하고 드래깅도 천천히 주었다. 잠깐의 #스테이 후 다시 드래깅하려는 찰나 툭 하고 라인이 제법 크게 튕긴다. 살짝 들어보니 우적우적 씹는 촉감이 전해진다.

5초 정도 여유를 주고 후킹을 했다. 흑콩+L대 태클에 6엘비라 왠만하면 쉽게 제압이 될텐 데 생각보다 힘을 써준다. 파이팅을 좀 하고 랜딩해보니 4짜 살짝 못미치는 배스가 나왔다. 물좋다는 포천이가 그런건지 길이나 체구에 비해 힘을 많이 써준다. 만족스러운 손맛이었다. 첫배스에 꽤 만족스러운 손맛을 보고 하루종일을 기대했지만 이게 오늘 최대어라는 미래를 알지 못했다.

멱살 잡고 좋아하는 모습. ㅎㅎ 이후 좌대 좌측에서도 2짜 중후반 배스를 또 잡았다. 좌대에 묶인 밧줄을 타고 넘는 액션에 나와서 처음에는 걸린줄 알았는 데 감아보니 배스네!? 이 날은 신기하게 해뜨기 전 타이밍이 활성도가 가장 좋았던 것 같다. 애초에 앵글러에 대한 프레셔도 강한 필드라고 생각이 든다. 사람이나 그림자가 보이지 않는 새벽 해뜨기 전 타이밍이 최적일지도 모르겠다. 잘잡는 분들이야 큰 의미있겠냐마는 나 같은 하수는 잡생각만 늘어나는 듯.

입김 호호 불어가며 낚시하다보니 어느새 해가 떴다. 우금지에서 유명한 카페 포인트. 우측의 육초가 좋은 포인트라는 걸 딱 봐도 알 것 같다. 수중에는 험프처럼 올라왔겠지? 라는 당연한 생각을 하며 노싱커로 캐스팅 해보지만 비거리가 약간 부족해 원하는 지점을 공략할 수 없었다. 프리리그로 공략해도 되겠지만 동출자와 너무 한정된 포인트에 퐁당거리는 건 부담스러워 쉘로우를 공략했다.

재블린과 씨테일 카이젤로 한수씩 추가! 재블린은 #브레이크라인 을 따라오며 액션을 주었더니 반응 했고, 씨테일 카이젤은 브레이크 라인을 리프트 앤 폴로 넘어오다 보니 입질을 받을 수 있었다. 동출자와 나 모두 짜치들로 손맛보고 쭉 탐사를 이어갔다. 무넘이 쪽으로 가니 정말 너무 작은 아기배스와 블루길이 잔뜩 있었고, 그 중 한마리 아기배스를 잡았는 데 훅셋 중 바늘이 눈에 걸려 눈이 빠지는 불상사가 있었다... 너무 미안했고 차마 사진도 찍지 않았다. 몇마리 더 잡았지만 찜찜함에 사진을 찍지 않았다. 점점 입질은 예민해지고 바로 제방으로 포인트 이동!

제방 초입부터 여기까지 포인트도 나쁘지 않고 적절히 수몰나무와 석축이 있어 포인트가 좋았지만 예만한 입질 한두번이 끝이었다. 물이 맑기도 하고 관리인 아저씨가 보트를 타고 다니셨기 때문에 그로인한 파도도 약간 있었다. 제방권 중간의 양수시설에는 그나마 3짜 이상이 지나가는 것을 보고 바로 캐스팅! 하지만 예민한 배스는 도망치기 바빴다... 대장이 지나가고 나니 짜치들이 붙는다고 바로 짜치 겟!              

뒤의 양수시설에서 더 오면 살짝 나온 곶부리처럼 생긴 구조물이 있다. 구조물과 이어지는 다리 아래로 스키핑과 피칭을 통해 캐스팅 했다. 스키핑은 잘 되지 않았고 씨테일 카이젤이라 그런 것 같았다. 최대한 쑤셔 넣고 가볍게 달달달 하는 액션을 주었다. 토독 거리는 게 보나마나 짜치들이 경쟁하듯 달려와서 입질하는 모양새다. 그래도 큰 그늘에 덩어리 하나쯤 있을 것 같았는 데 선행하는 팀이 있었는 지 이미 덩어리들은 빠진 느낌이 들었다.

덩어리가 없는 김에 짜치들이나 먼저 괴롭혀 줬다. 리프트 폴에 후두둑 가져가는 재미가 있다. 3마리 뽑으니 입질이 없었다. 대신 울트라 라이트 대로 천천히 즐기며 랜딩했다. 스텔라 드랙도 최대한 풀어 짜치들과 재미있게 놀았다. 다음 포스팅에 나올 새로운 zul 로드를 가져왔으면 신나게 놀았을 것 같아 아쉽지만 좋았다.

물에 살짝 기름이 뜨는 부분은 아쉬웠지만 그래도 대부분 물속이 훤히 보일 만큼 맑았다. 낙엽과 나뭇가지들이 많이 가라앉아 있었고 그렇게 형성된 곳들에 배스와 블루길 짜치들이 꽤 많이 보였다.

3번 산책로 포인트로 가기전 전망대처럼 생긴 곳에서 블루길을 잡았다. 빨간 컬러의 씨테일 카이젤이 었는 데, 사이트 피싱을 하다가 잠깐 한눈판 사이 루어가 안보여서 챔질 했더니 위에 지나가던 블루길 입에 걸렸다. 운없는 루길이 ㅠㅠ 아래턱 바깥에서 훅셋된 경우는 또 처음이다. 맨위 이동 경로 사진에서 2번과 3번의 모서리에서 낚시를 했는 데 지형이 완만히 깊어지는 것을 확인했다. 전체적으로 수심이 깊지 않은 느낌이나 장타를 잘안쳐서 잘 모르겠음...

산책로에 들어선지 얼마 안되어 꽤 덩치 있는 덩어리들이 몰려다니며 회유하는 장면을 목격 했다. 아까 제방권에서도 떼지어 회유하는 장면을 보았는 데 그 때 보다 개체들의 사이즈가 좋다. 육안으로 3~4짜 중후반, 크게는 5짜도 있어 보였다. 하지만 산책로 발판이 수면에서 3미터 정도는 위에 있기에 바로 지그헤드 미트헤드 채비 해놓은 흑콩 태클로 변경! 피칭으로 가장 큰 놈 쪽으로 캐스팅 했다. 순식간에 무리가 루어를 향해 달려오고 큰 덩치 때문에 반응이 느렸는 지 3짜 갓 넘은 동생에게 루어를 빼았겼다.

으으, 너가 아닌데 왜 그랬어 ㅠㅠ. 훅셋 안하고 기다리면 뱉으려나 라는 생각을 잠시 했지만 목샷 날 것 같아서 일단 랜딩했다. 그 사이 남은 무리들은 다시 회유하며 자리를 떠난다. 이후 계속 찾아봤지만 회유하는 무리를 볼 수 없었다. 산책로에서 보이지 않는 각도로 들어갔거나 다른 곳으로 옮긴 듯. 그래도 #사이트피싱 을 제대로 재미있게 했으니 만족하고 포인트를 이동했다.

쭉 돌아서 4번 구간까지 내려왔다. 이미 먼저 오신 분들이 허벅장화를 신고 3번과 4번 모서리에 서서 3번 직벽쪽을 공략하고 계셨다. 직벽에 수심이 좀 나오는 포인트인 듯? 나와 동출자는 무릎 장화라 어차피 똑같이 할 수가 없어 짜치를 잡으며 관리소로 향했다. 대낚도 하는 낚시터 이기 때문에 대낚 전용 좌대가 길게 있어 좌대에 올라가 배스를 치고 싶었지만 참았다.

입어료를 결제하고 출입증 팔찌를 받았다. 귀여운 짬타이거는 덤. 뽀얀게 꾼들이 주는 음식을 좀 먹은 듯 하다. 1번 구간 못지않게 4번도 발판은 엄청 편했다. 하지만 딱 봐도 덩어리 잡기는 쉽지 않을 듯 했다. 좌대 아래를 공략하면 덩어리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이미 체력을 많이 소진해 집중하는 낚시보다는 눈에 보이는 짜치 사이트 피싱을 주로 했다.

연달아 나오는 짜치들. 이때부터 저번에 덕우지에서 다른 지인분께 받은 레인즈 마이크로 스왐프 + 6호 와끼훅을 사용했다. 정말 스피닝 태클이라 겨우 캐스팅할 정도의 무게이고 그만큼 더욱 작은 배스들을 잡는 재미가 있었다. 일본 납자루 낚시, 소물 낚시처럼 배스 소물낚시도 소소한 손맛이 있다.

사이즈 작은 배스과 블루길은 군영까지는 아니지만 어느정도 함께 움직인다. 마이크로 스왐프가 떨어지기 무섭게 배스와 블루길이 달려들지만 같은 거리에 있다면 거의 배스가 먼저 먹는 다. 빠른 건 비교하기 조금 힘들긴 하지만 먼저 반응하는 느낌도 있고, 입이 작은 블루길이 한번 씹고 뱉은 걸 배스가 한입에 텁텁 먹는 모습이 많이 보인다. 또 체색이 다양한 블루길을 보는 재미도 있었다.

출조 막판에는 4번과 주차장 사이 모서리 구간에서 엄청난 블루길 떼를 보고 계속 블루길 낚시만 했다. 느나 수준으로 계속해서 올리니 초보인 듯한 커플 분들과 다른 앵글러의 눈초리가 살짝 따가웠다. 하지만 재미가 있으니 끝내기 못내 아쉬웠다. 착수와 동시에 구름같이 모여드는 블루길들을 편광으로 보며 잡는 재미는 정말 쏠쏠했다. 다음에 김뫄가 낚시 입문할 때 이런식으로 해도 좋을 것 같다 생각했다.

마지막으로 관리소 근처에서 #양영곤 #프로 님을 뵈었다. 이글아이도 재미있게 봤었지만 실물로 뵈니 정말 포스가 있었다. 조과가 어떻냐고 물어보시는 데 아침에 잡은 최대어와 산책로에서 본 회유하는 무리, 예민한 배스 입질을 말씀드렸다. 하니, 지금처럼 예민한 상황에서는 순간적으로 배스를 홀려 자기도 모르게 공격하게 만들어야 한다는 말씀을 해주셨다. 리액션 바이트를 유도하며 불규칙하거나 급격하게 움직이던가, 빠르게 운영하는 루어를 선택하라는 말씀이신 듯 했다. 실력이 부족해 그런 것들을 머리로는 알아도 실천을 잘하지 않는 데 와닿는 점이 많았다. 인사드리고 사진을 요청드렸다. 흔쾌히 승낙 해주시고 정말 젠틀하신 분이었다. 실력자의 여유가 느껴진다. 이후 다른 카페에서 밤밭지에서 낚시를 하셨다고 들었다. 다음에는 밤밭을 가봐야겠다! 끝.


사용한 루어, 훅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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